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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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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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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후 4탄 - 2개의 사연 올라갑니다.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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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직원들도 모두 애독자 입니다~~ 다음편을 기대하는 재미와 기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종선님이 쓰신 글 입니다.
==> 김선미님이 쓰신 글 입니다.
장면 #1 비행기 안에서
참으로 많은 분들의 성원속에 (?) 비행기가 뜨려한다.
우와,,스튜어디스들은 왜저리 쭉.쭉.빵.빵.이라더냐??
나 어렸을적 꿈중에 하나가 스튜어디스여서 엄마한테 치아교정해달라고 했다가 엄청 혼났다. 철닥서니없는 소리한다고,,쩝..
( 나 어릴때 우리집은 가난했다.
나 부모되어서도 여전히 가난하다..
그러나 부끄럽지는 않다 다만 불편할 뿐이다.ㅋㅋ)
푸름이가 잠깐 비행기표를 잃어버려서 나와 지찬이를 놀라게 했던 것 이외에는 공항에서의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는 듯 하다.
다들 낯설어서 서로 눈이 마주치면 그저 지긋한 미소로만 화답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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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이륙하고 아이들이 조금씩 지쳐 잠들어갔다.
아들이 창밖을 보고 싶다고 하기에 맨뒤에 화장실 옆에 있는 창가로 갔다.
“우와,,,이게 구름이구나!!”-울 아들 비행기 첨 타봄..
“멋지지?? 찬이는 지금 구름위를 날아가고 있어.
저 아래가 중국 옆에 시베리아평원이라는 구나.“- 나 비행기 두 번 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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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그런데 왜 호랑이가 안보이지??“
“땅에서 높이 올라왔어..호랑이가 있어도 보이지않을만큼 노~~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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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하늘이 더 가까운거야??”
“하늘끝은 우주지만, 우리눈에 보이는 하늘보다는 높이 올라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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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엄마, 하늘높이 올라왔는데 왜 하나님이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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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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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나님이 투명신인가부다.ㅋㅋ, 엄마 쉬마렵다 화장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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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화장실안에 있는 이것저것 다 만져보며 이건 뭔지..저건뭔지 물어대는 아들땜에 ??도 편치 못하게 끝내고 물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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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무슨 물내려가는 소리가 천둥소리마냥 크다냐?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들 하는 말..
“엄마, 여기서 똥누고 오줌 누면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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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나도 잘모르겠네..공중분사되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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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그건 엄마도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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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하늘에서 똥 떨어지면 똥벼락이다 그치??ㅋㅋ 엄마 나 쉬다했다.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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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혼자 질문하고 혼자 답하는 아들따라 다니다 띵한 하루다..
장면 #2 프랑스에서 잠들다
나의 뇌구조는 참 단순한가부다.
무언가 기억이 저장되었다가 다른 기억이 들어와 방을 비워달라 하기도 전에 이미 방을 비워준다.
그래서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가장 최근의 것들만을 기억한다.ㅋㅋ
따라서,,이 방비워주기뇌구조상 오래전(약 보름전)의 일들을 정확히 기억할수 없어서 동사모 안현정팀장님의 글을 빌려와 다른 곳으로 가버린 기억들의 끝자락에 애원해보려 한다.
안팀장님의 글은 괄호()안에 기록할테니 잘 챙겨 읽으시와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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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동사모 파리여행을 다녀와서~~
어디서부터 첫 마디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할수록 너무나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소중한 추억과 교훈이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렇치,,그렇구 말구..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지..
(맨 처음 파리여행단의 추첨이 끝나고, 함께 파리를 다녀오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는,여행 중에 그저 아무사고 없이 무사히, 다녀오기만을 기도했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무사히..였습니다.
출발하는 마음은 많은 걱정과 설레임으로, 공항에서 회원님들과 아이들을 만났을 때, 너무나도 반갑고, 아이들이 그저 이쁘기도 했지만, 과연 저 어린 아이들이 오랜 비행을 잘 견뎌줄 수 있을까..다시 또 걱정이 앞섰답니다.. )
괜한 걱정 하셨네요?그치요??우리 푸사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인데요..
걱정 붙들어매시고 즐거운 파리만을 상상하시와요..
(비행기 안에서도 벌써부터 친해져서, 옆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과, 차분히 책을 보는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이쁘고 귀엽던지.. )
거봐요..내가 뭐라 했수??
그 오랜 비행시간동안 먹을 것 다 챙겨먹고,,
땅콩 맛있다고 계속 비행소녀 불러서 심부름 시키고,,
아주 비행을 즐기는 이상한 아이들 이었습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드리어 파리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
정확히 말해서 11시간이었지요..
다행히 옆에 계시던 명인맘이 창가쪽으로 자리를 옮기셔서 찬이와 저는 4좌석을 매석하여(?)누워서 파리로 가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야 그것이 얼마나 호사였는지를 절감했구요.
(11월 16일 (수)
파리에 도착한건 저녁6시가 다 되어서 였습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는 날씨가 좀 쌀쌀했습니다.
현지가이드를 만나 우리는 버스로 이동을 해서 저녁식사를 한 후, 3일간 머물게 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오랜 비행으로 아이들이 모두 지쳐있었고, 다음날의 일정을 기대하며, 일찍 각자의 방에서 파리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답니다.)
찬이가 호텔 앞에 세워져있는 말을 타보고 싶다며 겁도 없이 밖으로 나가서 없어진줄도 몰랐는데 잠시후 어떤 프랑스분께서 찬이를 데리고 오시더니.
“(&^%$$$^$^$%#%&&*^*&%#^~~~”
“잉??울 아들인데요???”-무심한 애미같으니라구,
호텔 구경하느라고 아들 없어진줄도 몰랐지요.
프랑스 남자분이 또 뭐라고 쏼라!!%#%#%#&하니까
현지가이드가 답변을 하더군요. 아마도 이랬을겁니다.
“예. 한국에서 온 꽃미남 찬군인데,,
프랑스의 저녁이 아름답다며 잠시 산책을 하셨다는군요.
여기까지 에스코트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믿거나 말거나 홍냐홍냐...
그날밤,,,
난 한국에서 가지고 프랑스회화책을 뒤져서 이런 말을 찾아 적은 후 찬이의 이름표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에데 모아
뿌리에 부 메데
주 마펠~손지찬
싸베 부 우 스 트루브 렁바싸드 드 꼬레.
메르씨 보꾸]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저는 손지찬 입니다.
한국 대사관이 어딘지 아십니까?
감사합니다
아무 탈없이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가기를 기도하면서 천사같이 잠든 아들의 이마에 뽀뽀를 하고 프랑스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했습니다.
프랑스 여행기 연재소설 같네요. 몇회까지 나오나요. 애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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